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오는 28일 오후 3시 홈구장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준플레이오프에 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21일 벌어진 대전 시티즌과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일어난 대전 서포터스의 오물 투척과 골키퍼 김영광의 비신사적 행위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 울산은 포항 구단과 협조, 원활한 경기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울산은 경기장 안전 요원을 대폭 증원하는 한편 경기 당일 관할 경찰서에 병력 배치를 포함한 경기장 안전 협조를 요청해 1개 중대를 원정 서포터스석 외곽에 대기시키고 장내 순찰활동을 강화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전 때 K리그 경기가 '수익 사업'이란 이유로 경찰의 병력 지원을 받지 못했던 울산은 경기 중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키 위해 사설 경호업체 직원들을 포함한 100여 명의 안전 요원을 투입했으나 사건을 막을 수 없었다. 이와 별개로 울산은 양 팀 서포터스간에도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마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조율토록 요청했고 이에 울산측 '처용전사'와 포항측 '마린스'도 자체적으로 접촉하며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위해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물의를 빚은 김영광과 대전 구단은 오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릴 프로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