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스타들, '예뻐야 산다?'
OSEN 기자
발행 2007.10.25 07: 52

너도 나도 다이어트 열풍이다. 이제는 배우뿐만 아니라 가수와 코미디언까지도 예뻐지기 위한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바야흐로 날씨하고 탄탄한 몸매가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된 인물은 바로 조정린이다. 조정린은 얼마 전 Mnet ‘아찔한 소개팅 FINAL'의 녹화현장에 몰라보게 예뻐진 외모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겨줬다. 살이 쪽 빠지다 못해 반쪽이 된 얼굴과 여성스러운 원피스에 하이힐, 깔끔한 단발머리로 청순함마저 물씬 풍겼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통통함이 매력이었던 조정린의 이 같은 변신에 한동안 인터넷은 뜨겁게 달구어졌다. 조정린 뿐만이 아니다. 가요계의 큰 어머니라는 의미로 이름지어진 빅마마 역시 데뷔 초반 시원시원한 가창력만큼이나 건강한 몸매로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앨범을 낼 때마다 조금씩 살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빅마마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딱 보기 좋은 몸매를 과시하며 인기 급상승중이다. 또 얼마 전 개그우먼 김미려는 지방흡입수술과 식이요법, 운동, 필러성형 등으로 날씬하고 여성스러운 외모로 변했다. 그녀는 Mnet의 '미려는 괴로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변신과정을 가감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미려는 이를 등에 업고 SBS 사극 ‘왕과 나’에서 탄실네 역을 꿰차는 등 연기자로도 성공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비단 다이어트는 여자연예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KBS ‘개그콘서트’의 ‘헬스보이’ 코너에서는 개그맨 이승윤, 이상호, 이상민이 12주간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 몸짱으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들은 불과 12주 전만 해도 평범하기 짝이없는 몸매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운동과 식사조절을 통해 미스터코리아를 연상시키는 근육질의 몸매로 변신,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이제 다이어트는 비단 아름다운 외모를 중시하는 연기자나 모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외모와는 다소 거리(?)를 두어도 된다고 치부했던 분야의 스타들도 너나할 것 없이 외모가꾸기에 돌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통해 당당히 아름다워진 그들, 그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자칫 과도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다소 씁쓸함이 남는다. hellow0827@osen.co.kr 조정린, 김미려의 변신 후(왼쪽)와 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