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의 입단이 KIA 리빌딩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조범현 감독 체제가 들어선 KIA가 강력한 전력 보강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탬파베이 서재응(29)의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구단과 서재응 측이 모두 부인하지 않고 있다. 늦어도 11월 중에 입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서재응은 조범현호 출범에 맞춘 최고의 선물이다. 서재응의 입단과 함께 KIA는 전력 보강 측면에서 강력한 리빌딩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투수진 구성과 공격진 구성에 여유를 갖게 돼 그만큼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미 KIA는 수 년 전부터 서재응의 영입에 공을 들여왔고 번번이 입단 직전에 불발이 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KIA의 러브콜은 계속됐고 서재응도 벽이 높은 메이저리그를 뒤로 하고 고향팀 유니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서재응의 입단과 함께 조범현호는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투수 2명, 서재응,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4선발을 꾸리게 된다. 이대진 강철민 전병두 등 선발 후보들도 수두룩, 윤석민이 미들맨으로 복귀해도 될 정도이다. 더욱이 당초 조범현 감독은 외국인을 투수로 가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서재응의 입단으로 한 명은 타자로 바뀔 수도 있다. 현재 최희섭과 장성호를 중심으로 거포 한 명이 가세한다면 KIA는 무서운 타선으로 돌변할 수 있다. 아울러 전력 구축 과정에서 잉여 투수들이 생긴다면 적극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공격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조범현 감독은 내년 시즌 전력 강화 방안을 놓고 트레이드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서재응의 입단이 성사되면 여러 가지 점에서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격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