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예인 시구=두산 승리?. 두산은 올 시즌 수많은 연예인을 야구장으로 불러 들여 시구 이벤트를 개최해 인기를 끌었다. '홍드로' 홍수아와 '소녀시대' 유리의 역동적인 투구는 각종 포털 사이트서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 특히 여성 연예인들이 마운드에 오르는 날이면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18차례 시구자로 나서 13승 5패(승률 72%)를 거둔 것.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톱스타가 야구장을 찾아 관중 수입도 늘어나고 승리까지 챙기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인 셈. 주로 라이벌 대결이나 순위 경쟁이 치열한 경기에 시구 이벤트를 계획했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 공교롭게도 리오스가 선발 등판하는 날과 겹치는 경우가 잦아 승수가 많았다는 것이다. 리오스는 여성 연예인의 시구 이벤트가 열리는 날에 8차례 선발 등판해 6승 무패로 승률 100%를 자랑했다. 이 관계자는 인기 여성 그룹이 시구하는 날이면 야구장을 찾는 남학생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다고 귀띔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한국시리즈 3차전의 시구는 여성 5인조 그룹 원더 걸스, 4차전은 영화배우 박진희가 맡을 예정. '여성 연예인 시구=두산 승리'의 공식이 이번에도 통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지난 8월 15일 잠실 KIA전서 언더핸드로 시구, 화제를 모았던 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