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뉴는 경기를 이기는 방법을 아는 선수". 베른트 슈스터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C조 경기에서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를 4-2로 눌렀다. 이날 레알은 전반 2분 만에 라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5분과 13분 두 골을 내주며 2-1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레알은 호비뉴를 앞세워 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호비뉴는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연속 두 골을 몰아치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레알은 종료 직전 발보아가 한 골을 더해 4-2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후 슈스터 감독은 "호비뉴는 경기를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는 선수이다"면서 "그는 경기 초반 우물쭈물했지만 첫 번째 득점에 성공하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탔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경기서 호비뉴가 보여준 플레이는 지난 19일 브라질 대표로 에콰도르와 2012년 남아공월드컵 예선이 끝난 후 '광란의 파티'로 소속팀 복귀가 늦어 악영향을 끼친 후 나온 것으로 감독의 믿음에 보답을 한 것이다. 슈스터 감독은 "중요한 것은 세 골이었다"면서 "그것이 어려웠던 경기를 잘 풀어 다음 라운드 진출을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스터 감독은 "항상 승리가 필요하지만 이날 경기는 아주 중요한 승리였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