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 ‘장진-정재영 VS. 이명세-강동원’ 격돌
OSEN 기자
발행 2007.10.25 11: 52

장진-정재영 콤비와 이명세-강동원 콤비가 10월 마지막 주 극장가에서 격돌한다. 충무로 재간꾼 장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연기파 배우 정재영이 주연을 맡은 ‘바르게 살자’는 은행강도 모의훈련에서 융통성 제로인 경찰 정도만(정재영 분)이 은행강도가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새로 부임한 경찰서장은 도만에게 역할에 충실하라고 요구하고 도만은 철저한 사전준비로 오히려 경찰서장을 당황하게 만든다. 금방 끝날 훈련은 정도만의 치밀함으로 지연되고 뜻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간다. 훈련이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서 빚어지는 에피소드는 웃음을 유발한다. 이 영화는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의 부활을 알렸다. 25일 개봉하는 ‘M’은 ‘형사-Dualist’로 호흡을 맞춘 이명세 감독과 강동원의 재결합으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다. 한 남자가 잊고 있었던 첫사랑의 기억과 관련된 미스터리 멜로물로, 베스트셀러작가 민우는 강동원, 미스터리한 인물인 미미는 이연희, 민우의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는 공효진이 각각 맡았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민우는 자신을 쫓아다니는 미미를 만나고 미미가 11년 전 자신의 첫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미의 행방을 수소문해 미미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화제가 됐던 ‘M’이 흥행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르게 살자’와 ‘M’의 격돌은 감독-배우 콤비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콤비 지수는 장진-정재영이 조금 앞선다. 감독과 배우 뿐 아니라 제작자-배우로 벌써 11번째 호흡이다. 이에 비하면 이명세 감독과 강동원은 불과 2번째 호흡이다. 하지만 ‘M’은 부산국제영화제의 호평과 스타일리스트 이명세 감독의 신작, ‘훈남’ 강동원의 주연으로 관심이 높다. 또 ‘바르게 살자’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M’은 개봉 첫 주라는 이점도 있다. 장진-정재영 콤비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킬지, 아니면 이명세-강동원 콤비가 장진-정재영에 이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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