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공석 중에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인선이 본격화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영무 기술위원장 주재로 기술위원회를 소집, 대표팀 사령탑 인선 문제를 비롯해 각급 대표팀 현안을 논의했다. 기술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지난 7월 아시안컵 직후 물러난 핌 베어벡 전 감독의 후임 인선 원칙과 함께 후보군을 압축하는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무 위원장은 "토론 결과 약 20여 명의 국내외 후보군을 선정했고, 개개인에 대한 평가와 함께 장단점을 분석했다"면서 "앞으로 계속 기술위를 소집해 이르면 11월 중순까지는 윤곽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장단점에 대한 판단 기준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면서 "성적을 낼 수 있는 지도자를 선정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축구계 일각에서 나타나고 있는 '한명을 선임한 뒤 조건을 맞춰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답했다. 한편 해외 지도자를 선임할 의지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특정팀을 맡고 있는 감독 등은 후보군에서 제외한 뒤 차차 기술위를 계속 열어 압축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