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이번 만큼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난공불락' 오승환(25, 삼성)이 오는 12월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지역 예선전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오승환은 지난 24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ohseunghwan.com)내 자유 게시판을 통해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뒤 서울 공항동의 본가에서 며칠간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19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올 시즌 개인 통산 100세이브와 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나 결과에 따라 웃는 날도 있고 서운한 날도 있다"며 "아쉬움과 부족함이 있다는 것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나의 가르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에 따라 때로는 질타를 받기도 하지만 모든 선수는 자기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의 참패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굳은 각오도 드러냈다. 현재 상무구장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은 내달부터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길 예정. "이번 만큼은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했다.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와 미니 홈피 방명록에 격려의 메시지를 남긴 많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오늘 하루도 응원의 글이 제게 힘을 주는 것 같다"며 "저도 여러분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오승환은 "아침과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니까 감기 걸리지않도록 조심하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는 그 날까지 늘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