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영입' 전북, '젊은 수비진' 짠다
OSEN 기자
발행 2007.10.25 14: 29

올 시즌 K리그서 아쉬운 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전북이 수비 강화를 통해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5일 전북과 부산은 수비수 김용희와 최철우-최광희를 묶어 교환하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팀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윈-윈' 트레이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북은 수비수 김용희(30)의 영입으로 '정신적 지주' 최진철(36)의 은퇴 이후 공백이 생긴 수비라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전북은 최진철을 중심으로 하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선수들의 체력 저하에 따른 집중력 부족으로 골을 내주며 후반기서 6무3패로 9연속 무승의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겼다. 전북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으나 최진철 김영선 김현수 등 노장 수비수들의 역할이 많았기 때문에 정인환 이정호 전광환 최철순 등 젊은 선수들이 설 자리가 많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전북은 수비진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생겼고 이번에 최진철이 은퇴를 선언하며 새로운 수비수 영입이 예고됐다. 이번에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된 김용희는 지난 2001년 프로에 데뷔해 150경기에 나서 5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7년차 수비수다. 빠른 스피드를 가진 수비수로 측면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와 관련해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험이 많고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만큼 팀에 활력을 줄 것이다"며 "노장들이 빠진 공백을 내년 시즌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오는 29일 시즌 종료 후 휴가를 떠났던 선수단을 재소집해 마무리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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