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연기자 선우은숙(48)이 결혼 26년 만에 남편 이영하(57)와 이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일상적인 감정의 변화라고 생각해달라"고 밝혔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3층 예능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우은숙은 “부부로 함께 가지는 못하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를 감싸 주셨으면 한다. 우리를 아껴주신 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을 전하는 것이 도리이고 예의인 것 같아 나서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선우은숙은 이혼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혼을 결정하면서 사이가 좋은데 이혼을 했다면 안 맞겠지만 정말 어떤 특별한 이유는 없다. 26년의 결혼생활에서 좋았을 때도 있고 섭섭할 때도 있었다. 모든 감정들이 쌓여가면서 생활 속에 흘러왔고 그런 섭섭함이 있었다면 앞으로 흘러가는 세월에 묻어가는 것이라 본다. 일상적인 부부들이 생각하는 감정의 변화라고 보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덧붙여 “부부생활만 같이 안하고 있을 뿐이지 서로가 힘들면 걱정도 해주는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26년 생활 하면서 많은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나쁜 관계는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살아가면서 느끼는 부분이 얼마나 일치하느냐에 따라 재결합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재결합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상황이 안 맞는 것 같다”고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 동안 잉꼬부부로 모범을 보여왔던 이영하-선우은숙은 지난 9월 법적서류절차를 모두 마감하고 협의 이혼했다. 양육권과 친권은 선우은숙에게 있으며 이혼 후에도 서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