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영화 예매율 실시간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7.10.25 15: 38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2일부터 전국 268개 영화관 1858개 스크린(가입률 95%)의 예매율 및 예매량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영진위는 그 동안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운영을 통해 전국 영화관의 입장권 발권 정보를 온라인 실시간으로 집계해 한국영화산업의 통계자료를 확보하고 한국영화시장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실시간 예매율 공개는 전산망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도를 제고하고 관객에게 정확한 예매율 데이터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예매율이 개봉 영화의 상영일수와 상영관수, 그리고 마케팅비에 직접적이 영향을 미치면서 객관적이고 공신력있는 예매율 공개에 대한 요구가 계속 있어왔고 결국 예매율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영진위는 “관객에게는 정확한 예매정보를 제공하고 산업적으로는 현재 문제시 되고 있는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방지하고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유도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투자 및 배급, 마케팅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긍정적인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진위는 박스오피스의 일단위 혹은 실시간 공개에 대해서는 “일단위 공개로 인해 특정 흥행 영화로의 ‘쏠림현상’ 등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타당성 여부를 다각적으로 논의했다”며 “박스오피스 일단위 공개 및 실시간 공개에 대해서는 영화계의 의견을 경청해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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