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의 총수이자 SK 와이번스의 구단주인 최태원 회장이 25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 관전을 위해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최 회장은 SK의 5회초 공격이 시작될 무렵에 잠실구장에 입장, 귀빈실로 향하지 않고 3루측 SK 응원단석으로 직행했다. 대개 VIP가 야구장을 방문하면 귀빈실이나 본부석에서 관람하는 것이 통례이나 최 회장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응원석으로 가서 SK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했다.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은 이닝이 거듭될수록 빗줄기가 굵어져 취재진을 포함한 대다수 팬들이 우비 혹은 우산을 써야 할 정도로 날씨가 궂었다. 그러나 1차전에 이어 또다시 3만 명이 넘는 대관중이 구장을 찾아 양 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SK 구단에 따르면 최 회장이 야구장 방문은 2000년 SK 창단 이래 처음이다. 최 회장은 1위를 고수하던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시즌 중 야구장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마침 발생한 수해 때문에 방문을 연기했는데 한국시리즈 3차전의 빗속 응원으로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