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난치성 간질로 한국 온 몽골소년 사연 방송
OSEN 기자
발행 2007.10.25 21: 51

MBC '닥터스'가 난치성 간질을 앓고 있는 몽골 소년 앙흐트루(12, 이하 앙하)의 사연과 수술과정 등을 소개한다. 29일 오후 6시 50분에 방송될 '닥터스'의 '미라클 몽골소년 앙하, 가슴을 펴다' 편에 출연하는 앙하는 2세 때부터 시작된 발작으로 길을 가다가도 쓰러지고 수업 시간에도 쓰러지기 일쑤였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요리를 하다 불이 켜진 가스레인지 옆에서 발작을 일으켜 큰 사고를 당할 뻔하기도 했다. 앙하의 어머니 바담체체(39)는 언제 어디서 쓰러져 사고를 당할지 모르는 앙하 탓에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스스로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병을 고쳐줄 수 없다는 자괴감에 어머니는 더 이상 환자보기를 그만두었다. 약물로 발작 횟수를 줄일 수는 있지만 난치성 간질인 앙하의 경우는 뇌속에서 간질을 일으키는 병소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몽골 의료진은 현지에서는 앙하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결국 어머니는 수술이 시급한 앙하를 한국으로 데려와 치료하기로 하고 한 대학병원에서 본격적인 검사에 들어갔다. 뇌파를 관찰해 본 결과 다행히도 앙하는 수술이 가능한 상태. 간질의 병소를 정확히 알기 위해 뇌 속에 전극을 삽입하는 1차 수술을 마쳤고 이제 두개골을 열어 8년 간 앙하를 괴롭혀 온 간질 병소를 정확히 제거해 내는 2차 수술이 진행돼야하는 상황이다. 비교적 간단한 1차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힘들어 하는 앙하를 보며 엄마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앙하가 1차 수술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힘든 2차 수술을 잘 견디고 몽골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닥터스'가 전 과정을 지켜봤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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