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김광현, 4차전서 '다윗과 골리앗' 선발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10.25 22: 27

20승 투수와 신인의 맞대결.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펼쳐진다. 두산은 예상대로 22승을 올린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가 등판한다. SK는 고작 3승을 올린 고졸 신인 좌완 김광현이 등장한다. 여러모로 차이가 나는 대결이다. 리오스는 이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완봉승을 따냈다. 리오스는 이에 앞선 한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7이닝 무실점 행진 중이다. SK가 공략법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만일 리오스가 이날도 승리한다면 한국시리즈 MVP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3차전을 승리로 이끈 김성근 감독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선수들의 기분이 풀렸기 때문에 내일은 어느 정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내다보았다. 특히 리오스와 2~3차전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김재현 박재홍 등 SK 노장선수들과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김광현은 올해 두산을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 4.91를 마크했다.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38타수11피안타, 피안타율 2할8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1차전에서 두 타자를 상대해 맛보기 피칭을 했지만 이날 한국시리즈 선발등판의 기회를 얻었다. SK로선 김광현이 최소한 3이닝 이상을 버텨야 희망이 생긴다. 5회까지 견딜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뒤를 이어 송은범이 대기하고 불펜투수들이 모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감독은 "원래 송은범을 내세우려 했지만 볼이 안좋고 김광현이 최근 구위가 좋은 것 같아 등판시킨다"고 말했다. 고졸신인 김광현이 거함 리오스를 상대로 어떤 피칭을 하느냐가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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