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MVP 로마노, "공격적인 피칭이 통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10.25 22: 39

SK 우완 마이클 로마노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 안방에서 2연패를 당했던 SK는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로마노가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팀의 9-1 승리에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김성근 SK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집중력있게 던졌다"고 로마노의 호투를 칭찬했다. 다음은 로마노와 일문일답. -원터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같은 큰 경기서 잘 던졌다고 들었다. 큰 경기를 준비하는 비결이 있나. ▲원터리그 우승의 경험이 내게 큰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즐긴다. -초구를 의도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주로 직구와 슬라이더가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갔고 왼손 타자에게는 커터를 던졌다. 두산 타자에 빠른 타자들이 많아 의도적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두산 선수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야구는 어떤 면에서 보면 1회부터 9회 마지막까지 전쟁이다. 전쟁을 치르다보면 오늘처럼 민감한 반응이 일어나는데 큰 불상사가 없어 다행이다. 이런 경우를 많이 겪었는데 큰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 -최준석이 손에 맞은 것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의도한 것과 전혀 다르다. 정중하게 모자를 벗고 사과의 제스처를 취했다. 우리가 2패로 몰려 있는데 고의로 맞힐 이유가 없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정규 시즌서 2선발이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3선발로 강등됐다. 남은 경기서 몇 차례 등판하고 싶은가. ▲감독이 결정할 문제다. 가급적이면 6,7차전과 같은 결정적인 순간서 오늘처럼 호투해 팀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일본 스카우트팀이 이번 한국시리즈에 관심 많다. ▲개인적으로 어떤 팀에서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눈치는 챘다.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던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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