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지라디, 양키스 대신 다저스?
OSEN 기자
발행 2007.10.26 05: 3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히는 조 지라디가 여의치 않을 경우 LA 다저스로 방향을 틀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SPN은 26일(한국시간) 지라디가 조 토리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되지 못할 경우 계약 기간 1년이 남아 있는 그래디 리틀 감독 대신 다저스의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라디는 지난해 플로리다 말린스 감독을 맡아 시즌 후반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개성 강한 성격 탓에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 대부분과 소원했고, 결국 시즌 후 해임됐다.
워싱턴과 볼티모어와 등 몇몇 구단이 감독 자리를 제외했지만 '큰 뜻'을 품은 그는 올해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토리의 후임 자리를 노리고 뉴욕으로 복귀했다. 양키스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YES 네트워크 해설자로 1년간 소일하면서 때만 기다렸다.
결국 토리의 퇴임이 결정되면서 그는 양키스가 정한 3인의 감독 후보로 선정돼 면접시험까지 치렀다 .하지만 뉴욕에서는 차기 감독으로 돈 매팅리 벤치 코치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파다해 지라디로선 만약을 대비한 '차선책'을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다저스의 경우 시즌 후반 선수단 불화로 팀이 쑥대밭이 되면서 리틀 감독의 지도력에 강한 의문의 제기됐다. 이 때문에 양키스를 떠난 토리가 다저스의 차기 감독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미 언론을 통해 심심치 않게 제기되기도 했다.
다저스 측은 "현재 우리 팀 감독은 리틀"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변동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행크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후임 감독을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발표할 예정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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