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풀타임' 토튼햄, UEFA컵 헤타페에 1-2 역전패
OSEN 기자
발행 2007.10.26 06: 31

'초롱이' 이영표(30)는 풀타임 출전했지만 소속팀 토튼햄 핫스퍼는 스페인의 헤타페에 무릎을 꿇었다. 토튼햄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 헤타페와 가진 2007-2008시즌 UEFA컵 G조 예선 첫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9분 저메인 데포가 베르바토프의 헤딩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득점포를 작렬시켜 토튼햄이 1-0으로 리드를 잡아나갔다. 그 기쁨도 잠시, 불과 2분 뒤 토튼햄은 동점골을 내줬다.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왼쪽 진영에서 띄운 크로스를 데 라 레드가 가볍게 득점으로 연결한 것. 1-1. 후반에 들어서자 토튼햄은 더욱 강하게 상대를 몰아쳤지만 헤타페는 녹록치 않았다. 오히려 위기를 극복한 헤타페는 적절한 선수 교체를 통해 재차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25분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다비드 코르테스가 오른쪽에서 연결해준 크로스를 브라우리오가 골로 연결하는 바람에 토튼햄은 1-2로 몰리기 시작했다. 홈에서 또 한번의 패배 위기를 맞은 토튼햄은 티무 타이니오와 로비 킨을 긴급 투입, 막바지 25분간 사력을 다했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영표는 이날 카불 가드너 심봉다와 포백 수비진을 구축, 공격과 수비에 걸쳐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팀의 역전패로 인해 빛이 바랬다. 한편 헤타페와 경기를 앞두고, 마틴 욜 감독은 구단 수뇌부에 자신의 사임 의사를 통보했으며 후임 사령탑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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