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제니트 샹트페테르부르크는 네덜란드의 AZ 알크마르와 비겼다. 26일 오전(한국시간) 샹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2008 UEFA컵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제니트는 알크마르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고전했으나 1-1 무승부로 마칠 수 있었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명장 딕 아드보카트(제니트)와 루이 판 할(알크마르)의 지략 싸움으로도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에서 제니트는 전반 20분만에 아리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티모슈크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이뤘다. 후반들어 제니트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강하게 알크마르 진영을 압박했지만 좀처럼 득점 찬스를 얻어내지 못해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중인 김동진은 이번 알크마르전에서도 왼쪽 풀백으로 나서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좋은 몸놀림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