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JK, "이하늘의 눈물이 척수염 이기게 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10.26 10: 00

희귀병으로 알려진 척수염을 이겨내고 2년만에 7집 앨범을 발표한 타이거 JK(본명 서정권, 33)가 한 방송에서 그간의 투병생활과 컴백에 대한 속내를 모두 털어놓았다. 타이거 JK는 최근 케이블 채널 tvN의 현장 토크쇼 '택시'(연출 정승우)에 출연했다. 이날 '택시'의 승객이 된 그는 "병마와 싸우는 동안 DJ DOC 멤버들에게 얻은 용기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약 부작용으로 데프콘보다 몸집이 커질 만큼 변했는데도 창렬이는 내 마음이 다칠 것을 염려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처럼 나를 대했다. 게다가 하늘이 형은 아픈 나를 보더니 엉엉 소리 내면서 울기까지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친구들을 진짜 힘들게 하는구나 생각했고 그런 점들이 몸을 낫게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고 담담히 전했다. 타이거 JK는 지난 2004년부터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 척수를 통해 들어간 염증이 온몸의 신경을 망가뜨리는 척수염 판정을 받았다. 척수염은 평생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도 치료가 힘든 병. 병마와 꾸준히 싸우면서 지팡이를 짚고 컴백한 그는 현재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C인 김창렬은 이날 촬영이 끝난 후 제작진들에게 “타이거 JK의 병을 낫게 해주고 싶어서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서 방법을 알아봤지만 수술을 할 수 없었다”며 “JK가 저렇게 걸어 다니는 것 만으로도 기적이다. 정말 대단한 녀석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타이거 JK가 이하늘에 대해 “힙합의 아버지는 이하늘이다” 라고 말하자 김창렬은 이에 “하늘이 형은 힙합의 삼촌 정도이고 JK가 진정한 아버지다"라면서 서로를 추켜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김창렬은 “실제로 타이거 JK는 어려서부터 외국에서 힙합 음악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 서병후 씨는 대한민국 1호 팝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그 영향도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거 JK의 기적 같은 컴백사연은 오는 27일 밤 11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yu@osen.co.kr '택시'의 MC인 이영자와 김창렬, 타이거 JK(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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