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영처 역 오현경 부러웠다.” 변정수(33)의 동생이 아닌 ‘연기자 변정민’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는 변정민(31)이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에 출연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오현경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조강지처클럽’에서 변정민은 기러기 남편을 버리고 새로운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정나미를 연기하고 있다. 변정민은 26일 “녹화가 진행 될 수록 단순히 주어진 배역을 잘 소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가정의 기러기 부부들의 가슴 아픈 사연과 자녀교육이라는 목적 뒤에 가려진 고통을 비로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나는 아직 결혼 2년차로 아이도 갖지 못한 입장이니 이런 드라마를 통해보지 않고서야 자녀교육문제로 가정마다 감당키 어려운 시련을 겪어나가고 있는지를 어떻게 실감할 수 있었겠냐”며 이 드라마의 남다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정나미라는 역할이 나에게 너무나도 힘들고 버거운 인물임을 알면서 한편으로는 극중 전형적인 현모양처의 역할을 맡은 김혜선 선배와 오현경 선배가 내심 부럽기만 했다. 하지만 13~14회분의 녹화를 마치고 비로써 문영남 작가가 지금 우리나라 자녀교육이 처해있는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기러기가 돼버린 가장들의 아픔과 외로움을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는 것을 알고 나 역시 얼마나 무거운 책임이 있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변정민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조강지처클럽’을 불륜드라마의 한 종류라고만 보지 말아 주길 당부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