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전문' 신해철, 카피머신 "색깔 확실" 극찬
OSEN 기자
발행 2007.10.26 11: 07

후배가수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가수 신해철이 이례적으로(?) 밴드 카피머신에게 "색깔을 확실히 보인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극찬했다. 인기밴드 레이지본의 전 멤버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스카펑크밴드 카피머신은 MBC ‘쇼바이벌’ 첫 출연 당시 슈퍼키드를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출연 첫 회에서 “펑크록의 자존심을 버리는 짜증나는 무대”라는 신해철의 신랄한 비평을 들으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만 했다. 그날의 악몽을 기억하듯 남다를 각오를 다지고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 카피머신은 열정적인 무대와 뛰어난 편곡 솜씨를 선보이며 자신감을 발휘했다. 카피머신의 해학적인 음악과 타고난 무대매너를 지켜본 신해철은“관객들에게 잘 보여야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잔머리 대결이 우려 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러나 페이스를 잃지 않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인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극찬했다. 이어 “앨범 백 만장 팔고,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 하는 대한민국 펑크계를 책임지는 밴드로 성장해 달라”며 인디밴드 후배인 카피머신에게 진심어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신해철의 칭찬에 카피머신은 “우리 음악은 록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라고 생각한다. 관객과 시청자들이 계속 춤추고 흥얼거리게 할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피머신의 열정적인 무대는 27일 5시 25분 MBC ‘쇼바이벌’에서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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