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신상우)는 26일 오전 9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25일(목)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상대선수에게 빈볼을 던져 퇴장당한 두산 좌완투수 이혜천에게 대회요강 벌칙내규 4항에 의거 제재금 200만원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20시간을 부과했다. 또한 상벌위원회는 프로야구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주는 포스트시즌에서 이 같은 시비가 재발할 경우 가중 처벌할 것임을 밝혔다. 이혜천은 올 시즌 첫 출장한 경기에서 빈볼 시비를 일으켜 퇴장당했다. 전날 6회초 0-7로 뒤진 상황에서 SK 1번타자 정근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데 이어 0-9로 벌어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번 김재현과 대결 때 몸쪽 공을 던져 양팀 선수단이 뛰쳐나와 몸싸움을 벌이는 사태를 일으켰다. 이혜천은 정근우 몸에 맞는 볼 경고에 이어 곧바로 퇴장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