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퇴장 재발하면 구단까지 징계"
OSEN 기자
발행 2007.10.26 17: 23

OSEN=잠실, 김영준 기자] "이런 일이 재발하면 선수뿐 아니라 구단까지 징계하겠다". 한국시리즈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으며 집단 몸싸움이 잇달아 펼쳐지자 KBO(한국야구위원회)가 결국 칼을 뽑아들었다. KBO는 26일 SK와 두산의 4차전을 1시간 정도 앞둔 오후 5시 잠실구장 인터뷰 룸에서 하일성 사무총장과 명영철 SK 단장, 김승영 두산 단장이 참여한 가운데 자성의 자리를 마련했다. 하 총장은 "야구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축제의 한마당이 되어야 할 그라운드에서 팬들이 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사무총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영철 SK 단장도 "남은 경기에서 팬들과 관중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 선전하겠다"라며 먼저 김승영 두산 단장에게 화해의 악수를 청했다. 김승영 두산 단장 역시 "홈팀으로서 불상사를 일으켜 죄송하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동균 KBO 기술위원장은 김성근 SK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을 찾아가 깨끗한 플레이를 약속받았다. 또한 KBO는 양 구단에 "만약 불상사가 재발될 경우 선수뿐 아니라 구단도 강력 제재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경기 개시 10분 전엔 양 팀 주장이 팬들에게 사과의 절을 하고 관중들 앞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누기로 합의했다. sgoi@osen.co.kr 26일 4차전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 하일성 사무총장이 SK 명영철 단장(왼쪽),두산 김승영 단장에게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할 경우 엄중 처벌 할것을 통보하며 좋은 경기를 펼치수 있도록 선전을 다짐하는 악수를 나누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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