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차세대 거인군단의 마운드를 이끌 기대주 3명을 일본 롯데 지바 마린스 1군 마무리 캠프에 파견한다. 롯데는 26일 우완 김장현(29), 김일엽(27), 조정훈(22) 등 선수 3명과 윤형배 재활군 코치, 운영팀 심경훈 사원, 이영준 트레이너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신일고-연세대를 거쳐 2001년 롯데에 입단한 김장현은 지난 7월말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4년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2승 32패 1세이브(방어율 5.70)를 거뒀다. 2년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내년 1군 무대에서 제대로 보여줄 각오. 마이너리그 출신 김일엽은 올 시즌에 앞서 신고 선수 신분으로 거인 유니폼을 입었다. 2군 남부리그서 21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1세이브(방어율 3.88)를 기록한 기대주. 마산 용마고 출신 조정훈은 올해 1군 무대에 17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1홀드(방어율 6.65)를 마크했다. 이상구 롯데 단장은 "윤 코치가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에 대해 현지 코치와 상의해 개선점을 찾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일엽은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배워 오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번에 지바 마린스 1군 캠프에 파견되는 선수 일행은 27일 출국해 내달 16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