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수, '광전사' 변형태 꺾고 8강행 불씨 살려
OSEN 기자
발행 2007.10.26 19: 44

MSL16강 탈락과 스타리그 서전 패배로 주춤하던 진영수(19, STX)가 효과적인 테란전 능력을 과시하며 8강행 불씨를 살렸다. 진영수는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16강 4회차 변형태와 경기서 초반 벌쳐 공격에 흔들렸지만, 절묘한 타이밍에 탱크로 심대한 타격을 가하며 승리했다. 이로써 진영수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스타리그 8강 진출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진영수는 "목표는 우승인데, 16강에서 떨어질수 없었다. 집중의 집중을 거듭해서 경기를 해서 이겼다. 1승을 했지만, 한 숨을 돌릴수는 없다. 다음 경기도 승리하고 여유있게 8강에 올라가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스피드전이 장기인 변형태의 벌쳐에 초반 피해를 입었지만, 진영수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방심하고 있는 변형태의 앞마당을 절묘한 위치에 탱크를 배치시켜 포격을 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연습하면서 벌쳐대 벌쳐의 연습을 하지는 못했다. 초반에 피해를 입었지만, 운영전으로 넘어가면 이길 자신이 있었다. 생각보다는 피해도 크지 않았다. " 최근 진영수는 중국에서 열린 IEST2007과 MSL16강전을 잇달아 치르면서 강행군을 거듭했다. IEST2007 우승을 거뒀지만 MSL 16강전은 김택용에게 2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MSL 탈락을 일정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아직 실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실력으로 꼭 이기고 싶다." 상대 전적에서 0-6으로 뒤지던 변형태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것에 대해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변형태 선수가 상대 전적을 강조하는 것을 보고 이를 갈았다. 상대 전적은 예전 이야기라 신경쓰지 않고 이기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끝으로 진영수는 "재경기 없이 올라가고 싶다. 나는 2승을 할것이다. 나머지는 이재호 선수가 3승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8강에 올라가겠다는 열망을 강조했다. ◆ 에버 스타리그 16강 4회차.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2시) 신희승(테란, 9시) 승. 2세트 변형태(테란, 7시) 진영수(테란, 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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