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23점' 동부, 오리온스 제압...KT&G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10.26 21: 06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가 이충희 감독의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3승1패를 기 록해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원주 동부는 26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남자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정전에서 김주성(23득점, 6리바운드)과 레지 오코사(20득점, 8리바운드)의 맹공에 힘입어 83-78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부는 안정적인 골밑과 힘을 바탕으로 2연승을 내달렸고,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포함 홈경기 4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2승2패. 동부는 김주성과 오코사의 찰떡 호흡을 내세워 1쿼터부터 오리온스를 거세게 몰아쳤다. 오리온스는 로버트 브래넌과 리온 트리밍햄이 분전했지만 28-26으로 동부가 앞선 채 끝났다. 2쿼터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동부 김주성과 오리온스 김병철의 공격을 내세운 양 팀은 역시 시소게임을 이어갔고, 나란히 16점씩 올렸다. 여전히 동부의 44-42 리드. 3쿼터에선 동부가 좀 더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다. 시원스러운 플레이로 오리온스 진영을 여러 차례 파고든 동부는 역시 김주성의 활약속에 66-59로 앞서 흐름을 잡았다. 4쿼터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엎치락 뒷치락 쉴새없이 공방전이 이어져 농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승기를 잡은 동부가 쉽게 풀어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오리온스가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고 오히려 리드를 찾아갔다. 2분 남기고 오리온스의 75-72 리드. 패스 하나와 슈팅 하나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인 오리온스였지만 동부에는 역시 김주성이 있었다. 오코사의 득점으로 2점 따라붙은 동부는 김주성이 또 외곽슛을 성공시켜 다시 76-75로 뒤집었다. 동부에는 행운도 따랐다. 오리온스의 실책으로 다시 공격권을 쥔 동부는 표명일이 침착하게 백보드를 맞히는 외곽슛을 성공시켜 78-75로 벌렸고,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리온스는 58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다. 그러나 브래넌이 모두 사용한 작전 타임을 부르는 바람에 동부 김주성에게 자유투를 허용, 79-75로 더 스코어가 벌어졌다. 불과 10여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얻은 동부가 경기를 잘 마무리해 83-78로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T&G와 부산 KTF의 경기에선 KT&G가 TJ커밍스(24득점, 11리바운드)와 마퀸 챈들러(23득점, 13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84-66으로 승리했다. ■ 26일 전적 ▲ 대구 대구 오리온스 78(26-28 16-16 17-22 19-17)83 원주 동부 ▲ 부산 부산 KTF 66(21-26 20-18 17-20 8-20)84 안양 KT&G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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