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온라인 티켓 발매 서비스 중단을 야기시킨 '서버 과부하' 사태는 외부 해킹에 의한 결과였음이 드러나 FBI가 수사에 착수했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FBI가 외부의 공격에 의해 컴퓨터 서버가 다운됐다며 수사를 요청한 콜로라도 로키스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는 월드시리즈 3∼5차전 티켓 판매를 온라인으로 일원화하면서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지난 23일 판매를 시작한 뒤 90분 동안 무려 850만 건의 히트수를 기록해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어쩔 수 없이 콜로라도는 티켓 판매를 하룻 동안 유보했고, 팬들은 서버가 작동을 재개한 뒤에야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었다. 덴버 지역 언론은 당초 팬들의 갑작스런 방문 폭증이 서버 다운을 야기시킨 원인으로 해석했으나 구단은 외부의 공격이 원인이었다는 내부 결론을 냈다. 티켓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MLB.com의 밥 바우맨 사장 역시 외부에서 제작된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공격이었음을 인정해 결국 정체 불명의 해커에 의한 소행으로 결론지어졌다. 현재 공격 받은 서버는 정상을 되찾은 상태이고, 콜로라도는 사건 발생 하루 뒤인 24일 2시간 반 만에 5만 장의 티켓을 팔아치웠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