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이승엽, '빅리그 도전 의지' 재확인
OSEN 기자
발행 2007.10.27 09: 05

왼 엄지 수술을 받은 이승엽(31)이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여전히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라는 조건을 달았다. 아울러 통증 재발을 막기 위해 과도한 훈련은 자제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도쿄 시내의 병원에서 지난 26일 왼 엄지 인대 재건수술을 마치고 퇴원하던 이승엽은 "아직 통증이 있다. 2~3주 정도 깁스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시간 40분간 진행된 수술은 성공 리에 마쳤다. 앞으로 경과를 보면서 재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승엽은 "될 수 있도록 재활을 신중하게 하겠다"며 차분한 재활을 계획했다. 이승엽은 "하반신 훈련도 손가락에 부담을 주는 일은 피할 것이다. 천천히 내 페이스로 재활을 하고 싶다"며 완전히 통증이 사라진 뒤 본격적인 훈련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단 내년 2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까지 재활을 끝내는 것이 목표. 그 때까지 과도한 훈련으로 통증이 재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대구에서 칩거하며 엄청난 웨이트 훈련을 해왔지만 올해는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메이저리그 도전은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팀이 1위에 오르고 나선 뒤의 일이다"며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메이저리그행을 노크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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