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데뷔를 앞둔 설운도(49)의 아들 이승현(17)이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 아버지 앞에서 열창을 했다. 가수 설운도의 꽃미남 아들로 화제를 모았던 이승현은 28일 방송되는 SBS ‘도전 1000곡-36대 왕중왕전’에서 침착하게 도전을 이어갔다. 이승현의 등장에 이날 함께한 여자 출연자들은 설레는 가슴을 숨기지 못했다. 춘자는 “순정만화의 주인공 같다”며 칭찬을 늘어놓았고 이자연은 “이승현을 어릴 적에 보았는데 이렇게나 장성한지 몰랐다”며 “누나라고 불러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설운도는 전번 출연에서 만약 우승을 하게 되면 금메달을 어디에 쓰겠냐는 MC의 질문에 "이승현에게 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말을 기억한 MC가 약속을 지켰냐고 묻자 설운도는 “승현이를 줬더니 엄마에게 바로 갖다 줬다. 아들이 처음 받아온 메달에 아내가 눈물을 글썽 거렸다. 앞으로 더 많이 벌어오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고 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8강전은 이승현이 먼저 도전하게 됐다. 이에 설운도는 “승현이가 오늘 단단히 각오를 하고 나왔다. 방송을 20년을 넘게 했지만 이렇게 떨리기는 처음이다”고 밝혔다. 녹화 내내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응원하던 설운도는 아들의 연이은 성공에 시종일관 싱글벙글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트로트 곡들을 무난하게 성공해 낸 이승현은 평소에도 트로트를 좋아하냐는 MC의 질문에 “아버지 노래 말고 다른 것은 안 듣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