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한' 롯데 차기 감독은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7.10.27 09: 50

롯데를 이끌 선장은 누가 될 것인가. 지난 15일 강병철 감독과 재계약 포기를 결정한 롯데는 아직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박영태 수석코치가 16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감독 선임을 놓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황. 전직 감독의 복귀설과 내부 승격설이 나돌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부산 팬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를 찾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도 안테나를 세웠다.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인물이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것이 야구 전문가들의 귀띔.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두산과 SK의 코칭스태프 가운데 롯데의 차기 사령탑이 나올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지금은 그런 말이 나올 때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김 감독은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시리즈 중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감독 부임설로 인해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뜻. 김 감독은 "감독 혼자 잘한다고 팀이 이기는 것은 아니다"며 "수석코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실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이나 SK 수석코치의 능력이 좋다"고 치켜 세운 뒤 "만약에 우리 팀에 있던 코치가 잘 되면 좋은 일"이라고 박수를 쳐줄 뜻을 내비쳤다. 끊이지 않는 루머 속에 누가 롯데의 사령탑에 오를까. 숨바꼭질이라고 표현해도 적절할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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