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29)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의 시구를 못내 아쉬워했다. 박진희는 26일 저녁,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4차전 ‘SK-두산’전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당당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진희의 손을 떠난 공은 포수에게 직접가지 못하고 그만 그라운드에 바운드가 되고 말았다. 박진희는 시구를 위해 특훈(?)까지 받았는데도 공이 제대로 날아가지 않은 것을 몹시 아쉬워했다. 시구 후 만난 박진희는 “시구를 해야 한다고 해서 매니저들과 특별 훈련을 받으면서 연습했는데 연습한 것에 비해 시구를 못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시 기회가 온다면 그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진희는 이날 한국시리즈 시구에 이어 유방암 캠페인 행사에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상영중인 영화 ‘궁녀’의 김미정 감독과 서울 압구정 CGV에서 관객과의 대화에 나서는 등 1인 3역을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