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한국시리즈 관람을 위해 또다시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SK 구단은 27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3차전에 이어 최 회장이 또 야구장을 찾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최 회장은 당초 예정대로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잠실야구장을 찾은 뒤 3루 내야측 SK 응원석으로 향했다. 최 회장은 지난 25일 3차전에도 VIP가 통례적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귀빈실이나 본부석 대신 관중석으로 직행한 뒤 비를 맞으며 SK 팬들과 함께 응원했다. 낮 경기(오후 2시)로 열린 27일의 5차전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여서 가을 햇살이 뜨거웠지만 최 회장은 또다시 '팬 속으로'를 선택했다. SK 구단 측은 "최 회장이 오지 않은 날에도 TV를 통해 경기를 모두 체크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K 창단 이래 야구장을 한 번도 찾지 않은 최 회장이 이번 한국시리즈 들어 SK 와이번스에 각별한 관심을 표시하자 구단 전체가 고무된 분위기다. 실제 최 회장 방문과 함께 SK는 한국시리즈 2연패 후 2연승이란 대반격에 성공했다. sgoi@osen.co.kr 최태원 회장(오른쪽)이 지정석에서 관중들과 함께 응원 도구를 들고 관람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