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27점' 삼성, KCC 제물로 시즌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7.10.27 17: 13

'스피드'의 삼성이 '높이'의 KCC를 꺾고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이상민의 서울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경기서 27득점을 올린 이상민(6리바운드, 4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104-94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삼성은 전 선수가 빠른 움직임으로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 감담하며 서장훈-크럼프-로빈슨으로 이어지는 KCC의 '트리플 타워'를 무력화 시키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높이'와 '스피드'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1쿼터부터 양팀이 특성대로 경기를 풀어가며 접전을 펼쳤다. 홈팀 삼성은 초반 이상민과 이규섭의 3점포로 앞세워 2연승을 달리고 있는 KCC를 압박했다. 여기에 KCC는 서장훈과 크럼프를 이용해 안정적인 골밑득점으로 차근차근 득점을 쌓아갔다. 하지만 삼성은 골밑에서 도움수비를 KCC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상민, 이규섭에 연속득점을 내주며 힘이 빠진 KCC는 2쿼터 7분께 서장훈이 심판 판정에 과민 반응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분위기를 삼성에게 내주었다. 이후 삼성은 이규섭의 외곽슛 마저 호조를 보이며 앞섰고 강혁의 버저비터로 전반을 47-37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서 KCC는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초반 서장훈은 점프슛을 시도하다 강혁에게 블록을 당하는 등 KCC는 턴오버를 남발하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여기에 삼성은 이상민과 이규섭 그리고 우승연이 득점에 가세한 삼성이 3쿼터 6분께 58-41로 크게 앞서 나갔다. 이규섭의 3점슛으로 4쿼터의 포문을 연 삼성은 이상민이 날카로운 패스 연결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갔다. 그러나 KCC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KCC는 임재현의 연속된 스틸과 추승균, 로빈슨 그리고 임재현의 외곽포가 터지며 4쿼터 1분을 남기고 94-88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승부를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삼성은 4쿼터 막판 파울작전을 펼치며 기회를 노린 KCC에 104-94로 승리를 따냈다. ■ 27일 전적 ▲ 잠실체 서울 삼성 104 (25-24 22-13 27-21 30-35) 94 전주 KCC 10bird@osen.co.kr 이상민이 서장훈 앞에서 드리블하고 있다./잠실체=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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