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드라마에 좋은 OST,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밖에 없는 모양이다. 지난 5월 종영됐던 KBS2 드라마 '마왕' OST가 일본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마왕'은 일본에서의 TV 방영 이후 약 2만 장 가량의 판매고를 올려 일본의 각종 음악 온-오프라인 OST 차트에서 상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 음악 팬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마왕'은 우리나라 방영 당시 작품성에 있어서는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지만 타 방송사 드라마의 인기에 밀려 그리 좋은 시청률 성적표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유독 다른 드라마에 비해 마니아 팬이 많아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총 19곡으로 구성된 '마왕' OST는 주인공 엄태웅이 직접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바비킴과 JK김동욱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마왕' 제작사 올리브나인 임종원 이사는 "드라마의 감동을 더해주는데 OST의 구실이 상당히 중요하다. 시청자들이 오래도록 드라마의 감동을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음악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OST의 추가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해 드라마 '마왕'의 해외 수출시장에서의 판매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