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간동이' 이천수(26)가 네덜란드 무대에 두번째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소속팀 페예노르트는 0-2로 완패했다.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르케 경기장에서 치러진 2007-2008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트벤테와 경기에서 이천수는 후반 15분경 교체출전해 비교적 좋은 플레이를 펼쳤으나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초반부터 페예노르트는 트벤테와 팽팽한 기싸움을 전개했지만 전반 11분만에 은쿠포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출발을 해야 했다. 트벤테의 수비수 월크셔가 문전으로 띄운 볼을 은쿠포가 달려들어 머리에 맞히며 골네트를 가른 것. 이후부터는 거의 트벤테의 일방적인 공세 양상으로 전개됐다. 페예노르트는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역습에만 의존해야 했다. 수비불안까지 겹치며 자책골 상황까지 맞이하는 등 시종 허둥대던 페예노르트는 후반들어 측면 공격이 활발해지며 찬스를 잡아나갔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페예노르트는 몇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트벤테는 후반 12분에도 월크셔가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휘겜스가 헤딩골로 또다시 연결한 것. 0-2. 페예노르트는 후반 15분경 부이스를 빼고, 이천수를 투입해 반전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막판 골키퍼와 단독 찬스를 맞이하는 등 두어차례 결정적 기회를 잡은 페예노르트였지만 트벤테 골키퍼와 수비진의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에 걸려 끝내 시즌 두번째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