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빅스타들이 제작자로 변신한 영화들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1월 8일 개봉하는 ‘더 버터플라이’와 ‘로스트 라이언즈’, 11월 29일 개봉하는 ‘마이클 클레이튼’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스릴러 ‘더 버터플라이’는 007 제임스본드 피어스 브로스넌이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피어스 브로스넌은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출연한다. 딸의 목숨을 담보로 한 남자의 인생을 철저하고 치밀하게 짓밟는 냉혹한 파괴자 톰 라이언이 바로 그것이다. 피어스 브로스너는 ‘더 버터플라이’의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매력적인 캐릭터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반해 직접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피어스 브로스넌은 지난 2003년 실화를 바탕으로 아동보호법을 둘러싼 법정드라마 ‘에블린’을 제작해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로스트 라이언즈’는 로버트 레드포드가 제작은 물론 연출과 주연배우까지 맡았다. 제작자로서 이미 정평이 나있는 로버트 레드포드는 톰 크루즈, 메릴 스트립과 호흡을 맞춰 아프간 전쟁과 관련된 고품격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로 국내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이 영화에서 이상주의자 교수 마리 역을 맡았다. 의문의 죽음 뒤에 감춰진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스릴러 ‘마이클 클레이튼’은 조지 클루니가 제작했다. 공동제작자로 참여한 조지 클루니는 실패를 모르는 검사 출신 해결사인 주인공 마이클 클레이튼 역할도 함께 맡았다. ‘오션스’ 시리즈를 탄생시킨 스티븐 소더버그와 세계적인 거장 시드니 폴락도 함께 제작자로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출연은 물론 제작자로 나선 이들의 영화가 국내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