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 "배용준은 겸손한 배우" 칭찬
OSEN 기자
발행 2007.10.28 10: 45

'행복' 허진호 감독이 한류스타 배용준의 연기와 열정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않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MBC의 사극 블록버스터 '태왕사신기'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중인 배용준과 자신의 네번째 멜로 '행복'으로 2주연속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린 허진호 감독은 2005년 '외출'로 만났다. 당시 '겨울연가' 등으로 한류 붐의 중심에 서있던 배용준이 '스캔들'에 이어 처음 찍는 현대물 영화였다. 허 감독은 "배용준과 함께 작업하는 동안에 늘 열심히 준비 해오는 모습을 보고는 참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감탄했다. 10여년 넘게 연기를 한 배우면서도 촬영장에 올 때는 대사 연습까지 철저히 해오곤 했다"며 "내가 현장에서 모든 걸 결정하는 스타일이라 그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30번 넘게 가는 테이크도 있었는 데 잠시 실신했을 정도"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로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혔던 허 감독과 한류스타 배용준이 힘을 합쳤던 '외출'은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일본 흥행 때 대성공을 거뒀다. 남편과 아내의 교통사고로 이들의 불륜을 알게 된 두 남녀가 병원 수술실 복도에서 만나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허진호 특유의 감성으로 스크린에 옮겨담은 수작. 조명 감독 인수 역을 맡은 배용준도 첫 현대물 멜로 영화에 출연해 경험을 쌓았고 그 상대 역의 손예진도 톱스타로 성장하는 발판을 삼았다. '외출'의 동반자였던 허 감독과 배용준은, 올 가을 각각 스크린과 TV를 무대 삼아서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써나가는 중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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