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를 늘려 내년 시즌 30홈런을 노리겠다". '위풍당당' 양준혁(38, 삼성)이 내년 시즌 30홈런을 정조준했다. 양준혁은 28일 오전 대구 MBC TV '박영석의 이슈 & 이슈'에 출연해 "올 시즌엔 22홈런에 그쳤으나 기록했으나 장타력을 키워 내년에 30홈런을 날리고 싶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파워를 키우겠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다음은 양준혁이 진행자와 주고 받은 문답 내용. -올 시즌 양준혁의 해라고 할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개인적으로 사상 첫 2000안타도 달성하며 뜻 깊은 한 해였다. 지난해 3할을 치고 홈런이 적었다. 올 시즌에 앞서 타율 3할3푼3리, 20홈런으로 목표를 잡았는데 이뤘다. 하지만 팀이 4위로 떨어져 고참으로서 아쉬움이 남는다.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뒤돌아 본다면. ▲3차전이기 때문에 페넌트레이스 3연전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했다. 2차전에서 이긴 뒤 상승세였으나 3차전에서 패해 아쉽다. 한화의 좌완 투수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컸다. -선수 생활의 남은 목표는. ▲올 시즌 개인 통산 2095안타를 기록했다. 1차 목표는 2500안타다. 2500안타를 이루면 3000안타까지 달성하고 싶다. 한계라는 것을 뛰어 넘고 싶다. 일단 내년에 9홈런을 보태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340개)을 깨고 싶다. -삼성 타선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승엽이가 있을 때는 마해영을 비롯해 하위 타선에서도 폭발력이 있어 득점을 많이 올렸다. 박한이와 조동찬이 타선을 이끌고 고참들이 받쳐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도루가 많은 비결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 김평호 코치님이 투수들의 습관을 잘 파악하신다. 코치님 덕분이다. 무엇보다 내가 팀을 위해 도루 욕심을 많이 냈다. -이현곤과 타격왕 경쟁을 하면서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었나. ▲물론 욕심은 있었다. 타격왕은 몇 차례 거머줬다. 적지 않은 나이에 경쟁할 수 있어 즐거웠다. 못해도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다. -나이를 기준삼아 세대 교체에 대해 거론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론 나이도 나이지만 신체 나이와 선수 기량으로 판단해야 한다. 훌리오 프랑코와 배리 본즈처럼 나이 많은 선수가 많아야 한다. 내가 열심히 해서 그런 고정 관념을 바꾸고 싶다. -이번 동계 훈련에서 중점을 두는 부문은. ▲29일부터 열리는 괌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경산 볼파크에서 개인 훈련할 예정이다.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쉬는 것이 아니다. 파워를 더 늘리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전담 코치를 따로 구했다. 장타력을 늘려 내년에 30홈런을 날리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겨울 내내 담금질을 해야 한다. -결혼은 언제 할 예정인가. ▲올해엔 계획이 없고 내년에는 해야 할 것 같다. 이상형은 특별히 없다. 굳이 내조 안해도 나 혼자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착한 여자면 좋다. -내년 시즌 목표는. ▲올 시즌 선수로서 많이 아쉬웠고 내년에 무엇보다 우승이 목표다. 선수들도 열심히 할 테니 팬들도 더 많이 응원해주신다면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