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 2위인 서울 SK의 김태술(23)과 대구 오리온스의 이동준(27)이 프로무대서 처음 대결한다. 2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리게 될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SK와 오리온스의 경기는 둘의 대결로 관심을 끈다. 방성윤에게 '입맛에 맞는 패스'로 활약을 펼친 김태술과 아직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동준이 만난다. 김태술은 이미 선배 방성윤과 콤비를 이루며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전에서도 13득점에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김태술은 13득점에 6리바운드를 한 방성윤과 3연승을 이끌었다. 또한 이날 경기서 전희철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SK는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팀 득점에 어깨가 으쓱해지는 김태술이다. 반면 이동준은 아직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26일 대구 홈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서 이동준은 김주성에게 공수에서 밀리며 2쿼터 중반 주태수와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이날 무득점에 그친 이동준은 시범경기서 꾸준히 20득점 이상 올리던 경기력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또한 정규 시즌 들어 노출된 공수에서 위치를 잘 잡지 못하는 단점이 여전했다. 하지만 이충희 오리온스 감독은 "경험이 부족하다. 국내에서 대학 4년을 보냈다면 좀 더 성숙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훈련을 성실히 하고 있어 2~3년 후에는 최정상급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포지션은 달라 맞대결을 펼치는 상황은 많지 않겠지만 부진 탈출을 노리는 이동준과 팀 4연승을 이끄려는 김태술이 어떤 플레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