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갑자기 달라진 판정에 혼란 겪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10.28 17: 27

“심판 스타일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패장이 된 울산 현대 사령탑 김정남 감독은 “심판이 갑자기 외국인으로 바뀌는 바람에 선수들이 그 스타일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28일 오후 3시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울산은 우세한 내용을 보이고도 1-2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대전 시티즌과 6강전과 포항과 준플레이오프까지 2차례 격전을 치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김 감독은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내준 게 패인”이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상호의 슈팅이 2차례나 골대에 맞은 것과 염기훈의 막판 헤딩이 골로 연결되지 않은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고 꼽은 김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투혼을 발휘한 경기였기 때문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독일인 심판 펠릭스 브리히 씨가 주심을 본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진 팀의 입장에서 볼 때 불만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국내 주심과 갑자기 바뀐 주심의 판정에 애를 먹은 것 같다”고 다소간의 아쉬움을 표출했다. 한편 김 감독은 내년 시즌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다년 계약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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