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81-78로 승리, 4연승을 거두고 이날 서울 삼성에 패한 창원 LG와 나란히 4승 1패를 기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진 SK 신임 감독은 친정 팀과 첫 대결서 승리를 거뒀다. 1쿼터서는 시작부터 오리온스의 3점슛이 폭발했다. 1분 여 간격으로 이현준과 김병철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SK는 문경은 만큼 미들슛이 정확하다고 해서 별칭이 '문띵 주니어'인 트래비스 개리슨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쫓아갔고 방성윤과 김태술도 득점에 가세했으나 1쿼터는 오리온스의 26-20 리드. 2쿼터 들어 SK가 2-3 지역방어로 나오자 오리온스는 이를 깨기 위해 김병철이 정면에서 3점슛을 꽂아넣으며 맞대응했다. 오리온스 이동준은 2쿼터 들어 코트에 나와 10분을 소화하며 6득점 기록, SK와의 점수차를 벌리는 데 힘을 보탰다. 2쿼터도 오리온스의 44-33 리드로 끝났다. SK는 3쿼터서 본격적으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김태술과 방성윤이 호흡을 맞춘 속공과 문경은의 3점슛 등으로 따라붙은 SK는 전희철의 3점슛으로 56-58까지 쫓아갔다. 이어 3초를 남겨놓고 '람보 슈터' 문경은이 손을 쭉 뻗은 수비를 따돌리고 3점슛을 터뜨려 59-58로 역전한 뒤 4쿼터를 맞이했다. 분위기를 탄 SK는 4쿼터가 시작되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개리슨은 오용준의 슛을 블록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래리 스미스는 자신의 재등장을 알리 듯 덩크슛을 꽂아넣었다. 4쿼터 중반부터 오리온스도 반격에 나서 양 팀은 2~3점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안개 속으로 끌고 갔다. 오용준이 3점슛을 성공하면 방성윤은 포물선을 높이 그리는 페이드어웨이 슛을 성공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경기 막판 김병철이 3점슛을 넣지 못하고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등 집중력에서 뒤져 패하고 말았다. ■ 28일 전적 ▲ 서울 서울 SK 81 (20-26 13-18 26-14 22-20) 78 대구 오리온스 7rhdwn@osen.co.kr 방성윤-래리 스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