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기쁨을 눈물을 머금고 참고 있다". 프로씨름 '천하장사' 출신 이태현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히어로스 코리아 2007' 야마모토 요시히사와 경기서 승리를 거둔 후 가진 기자회견서 "승리의 기쁨을 눈물을 머금고 참고 있다"고 운을 뗀 후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충체육관은 씨름할 때 많은 추억이 깃든 곳이다"며 "이곳에서 승리를 거두어 더욱 기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의 전략에 대해 질문하자 이태현은 "타격으로 상대에 압박을 준 후 테이크 다운에 이어 파운딩으로 마무리할 작정이었다"면서 "그러나 상대가 먼저 쓰러졌기 때문에 파운딩까지는 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드 데뷔전서 패배한 이후 약 1년 여 동안 훈련에만 집중했던 이태현은 "기량에 대해 100%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지난 1년 간 연습만 하면서 너무 걱정이 됐다. 특히 내가 도태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승리했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태현은 "첫 승을 맛보았으나 앞으로 있을 경기에 대비해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