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유도왕' 윤동식이 '리틀 실바'에 암바로 따끔한 맛을 보여주었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히어로스 코리아 2007 대회 윤동식과 파비오 실바의 경기는 1라운드 6분 12초 만에 강력한 암바를 구사한 윤동식의 승리를 끝났다. 유도 도복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한 윤동식은 큰 성원을 보내는 팬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한 뒤 링 위에 올랐다. 대회 직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눈싸움을 벌이며 도발을 서슴지 않았던 실바는 경기 시작 전에도 건들거리는 등 의식적으로 윤동식의 비위를 건드렸다. 1라운드 초반부터 윤동식은 상대를 쓰러트린 후 파운딩 공격과 함께 암바를 노리며 실바를 압박했다. 특히 윤동식은 최고의 유도 테크니션답게 화려한 기술로 실바의 목을 죄면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후 윤동식은 실바를 다시 링 위로 눕힌 뒤 더욱 강한 공격을 시도했다. 상대의 도발에 집중했던 실바는 이후 윤동식의 파운딩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괴로운 표정이 역력했다. 결국 윤동식은 실바를 상대로 강력한 암바를 따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며 윤동식의 승리를 외쳤다. 10bird@osen.co.kr 윤동식이 파비오 실바에게 암바를 걸고 있다./장충체=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