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거취 문제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2.뉴욕 양키스)에게 사상 최고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com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29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로드리게스를 붙잡기 위해 거액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건은 계약 기간 5년에 연평균 3000만 달러씩을 연평균 3000만 달러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올니는 뉴욕 타임스의 양키스 출입 기자를 오래 역임한 뒤 ESPN에 합류한 베테랑 기자. 그만큼 양키스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 양키스가 준비하고 있는 계약은 기존 10년 2억 5200만 달러 가운데 남은 3년 8100만 달러를 살리는 조건이다. 다시 말해 로드리게스가 이 안을 받아들일 경우 그는 향후 8년간 2억 300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확보하게 된다. 로드리게스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그는 팀동료 로저 클레멘스를 제치고 단일 시즌 최고 연봉 자리를 되찾게 된다. 클레멘스는 시즌 중반 양키스 복귀를 선언하는 대가로 28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직후 로드리게스 및 스캇 보라스와의 직접 면담에서 이 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면담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고, 로드리게스 측이 대면 접촉을 받아들일 지 여부도 미지수다. 양키스가 준비하고 있는 계약 내용은 로드리게스 측이 원하는 조건에 크게 못 미친다. 보라스는 12년 3억 6000만 달러를 원한다는 뜻을 언론을 통해 흘리고 있다. '뜨거운 감자'인 잔여 계약 파기 여부에 대해서도 월드시리즈 종료 10일 후 FA로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은 로드리게스가 FA를 선언할 경우 그와의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양측이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올 시즌 타율 3할1푼4리 54홈런 156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로 홈런과 타점왕에 동시 등극한 로드리게스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와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그는 다음달 발표되는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도 확실시 된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