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6차전 프리뷰] SK, 안방서 가을의 전설 이룰까
OSEN 기자
발행 2007.10.29 10: 05

'안방에서 우승 축배를 들겠다'(SK). '이번에는 우리가 역전한다'(두산).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적지에서 3연승을 거둔 SK가 29일 문학구장에서 두산과 한국시리즈 6차전을 벌인다. 1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하는 SK는 우완 채병룡(25)을 내세워 화려한 우승 잔치를 벌일 태세다. 지난 23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채병룡은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 4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쓴 잔을 마셨다. 이날 호투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으며 2차전의 패배를 반드시 되갚을 각오. 원정 3연전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천금 같은 한 방을 날린 SK 김재현(32)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 김재현은 4차전에서 5회 두산 선발 리오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작렬한 뒤 5차전에서 8회 선두 타자 조동화의 내야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든 무사 2루서 우월 3루타를 날려 팀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신인 임태훈(19)을 선발 투입한다.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임태훈이 어느 만큼 활약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전망. 2차전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태훈은 4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따냈으나 5차전에서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27일 경기에서 9회 중전 안타를 때리며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기록한 4번 김동주(31)의 부활 여부도 지켜볼 일. SK가 안방에서 우승 축배를 들 것인지 두산이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지난 22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입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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