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62점' 이상민, '영원한 오빠'로 '회춘'
OSEN 기자
발행 2007.10.29 10: 07

'영원한 오빠' 이상민(35, 삼성)이 회춘했다.
이상민은 지난 27일과 28일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전주 KCC와 창원 LG와의 2연전에서 각각 27득점과 35득점을 기록하며 이틀간 62점을 터뜨려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빠른 농구로 팀 컬러를 변화시킨 삼성은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들게 했다.
특히 첫 두 경기서 좋은 내용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이에서 흔들리며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었고 그 결과는 패배로 이어졌다.
하지만 KCC서 유니폼을 바꿔입은 이상민은 '회춘'한 모습으로 연일 다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어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할 뻔했던 삼성을 구해냈다.
특히 이상민의 활약이 돋보인 것은 개막 이후 5연승을 노리던 LG와의 경기.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스피드로 삼성과 비슷한 팀 컬러로 4연승을 달리던 LG는 이상민을 막지못해 무너지고 말았다.
이상민은 이날 경기서 개인 역대 최다인 35득점과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전천후 선수의 모습으로 완전히 '회춘'했다. 이것은 팀 성적뿐만 아니라 팬들의 관심까지 이어지면서 그를 영입한 삼성 구단 관계자들을 흐믓하게 만들었다.
삼성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이상민은 초연한 모습이었다. KCC와 삼성의 결정을 모두 이해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팀에서 완벽하게 적응을 했다. 물론 어려움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 되지 않을 것은 확실하다. 과연 올 시즌 이상민이 어떻게 삼성을 이끌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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