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국내서 출전 시간 늘려 NBA 재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10.29 11: 25

"출전 시간을 늘려 좋은 선수로 거듭나 다시 NBA 진출을 노리겠다".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 미국 프로농구 무대서 활약하던 하승진(22)이 29일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 내 대한농구협회에서 국내 복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는 아버지 하동기 씨, 그리고 대한농구협회 이종걸 회장이 동석했다. 던덤한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하승진은 "나름대로 힘든 결정이었다"고 운을 뗀 후 "미국에 다시 가고 싶었지만 가족을 비롯 은사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됐다. NBA라는 큰 무대에서 멀어지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지금 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ABC 대회를 치르면서 실전 경험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최부영 대표팀 감독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하승진은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NBA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다시 도전하기 위한 준비이다"면서 "체력, 순발력, 스피드 등 이런 모든 것들을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BL은 약한 리그가 아니다. 국내에서 뛰면서 출전시간을 늘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걸 대한농구협회장은 "하승진과 그의 가족을 설득해 이번에 복귀하는 결심을 이끌어냈다"면서 "3장 남은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