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에서 공놀이다. 주거니 받거니. 측근을 통해 파경에 이르게 된 소문만 무성했던 ‘박철-옥소리 파경의 진실’. 그 두 사람이 연이어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입장을 밝혔다. 먼저 옥소리(39)가 28일 저녁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외국인 G모씨와의 외도로 부부생활의 파탄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무성한 소문에 본격인 대응을 한 것이다. 옥소리는 파경의 원인으로 ‘부부 생활 11년 동안, 부부 관계가 단 10여 차례일 정도로 멀어진 부부 관계’와 ‘사채까지 끌어다 쓸 정도 헤픈 박철로 인한 경제적 고통’ 등을 꼽았다. 또한 옥소리는 세간에 알려진 호텔 요식업을 총 관리하는 지배인 외국인 G씨와는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며 “성악을 하는 정모씨와 3개월 정도 연인관계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옥소리의 기자회견이 있던 바로 다음날 박철(39)이 맞대응을 했다. 박철은 29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굿모닝 코리아’를 마친 뒤 기자 회견을 했다. 박철은 “옥소리 기자회견의 98%가 왜곡되거나 잘못됐다”라고 강하게 반박을 시작했다. 또한 옥소리가 제기한 사채에 대해서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사채를 쓴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철은 옥소리와의 재결합은 없을 것이며 외국인 G모씨와 성악가 정모씨를 간통혐의로 형사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박철-옥소리는 지난 96년에 결혼을 한 뒤 소문난 연예인 잉꼬 부부로 방송을 통해 자주 얼굴을 비쳐왔다. 그러던 중 지난 9일 박철이 옥소리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파경이 세간에 알려졌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소송이 진행 중이며 박철이 간통혐의로 형사고소까지 한 상태다. 결국, 두 사람의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