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32) 구혜선(23)의 대본 보는 모습이 드라마 홈페이지에 공개 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에서 각각 처선 소화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오만석과 구혜선은 쉬는 시간에도, 분장을 하면서도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8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왕과 나’에서 9월 18일, 8회 방송분부터 등장한 오만석과 구혜선, 고주원 등은 현재 경기도 SBS 일산제작센터를 비롯해 수원행궁과 최근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내 오픈한 세트장, 경희궁, 용인세트장 등지를 오가며 바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처선 역의 오만석의 경우에는 드라마 촬영이 대본의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을 고려해 대본상 앞 장면과 뒷 장면까지 모두 정독해 감정을 잡아 가는 스타일이다. 소화 역의 구혜선은 대본에다 포스트잇과 형광펜을 최대한 활용해 집중적으로 대본을 보는 스타일이다. 두 배우는 대본을 볼 때는 어느 때 어느 장소건 가리지 않고 앉을 만한 장소만 마련된다면 무조건 대본을 펼치고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대본만 들여다본다. 최근 둘은 눈물 연기가 많았는데 어떻게 해서든 인공눈물이 아닌 자기 눈물로 극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사진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배우 분들의 이런 모습이 있어 날마다 ‘왕과 나’가 기다려지는가 보다”“오만석은 너무 대본을 열심히 봐서 대본이 손에 붙은 건 아닐까 싶다”“너무 힘들텐데 건강관리 잘 하기를...” 같은 댓글을 남기며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29일 ‘왕과 나’ 에서는 그동안 착한 중전으로 사랑받았던 공혜왕후가 최후를 맡는 장면과 더불어 성종에게 친정(親政)을 해야 한다는 공신들의 의견들이 모아지는 장면, 그리고 처선에게 정치를 배우라는 조치겸(전광렬 분)의 조언 장면 등이 공개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