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29일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문학구장을 방문, 김성근 SK 감독과 김경문 두산 감독에게 귀국 인사를 전했다. 왼손 엄지 인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엽은 6차전 시작을 채 1시간도 남기지 않은 29일 오후 5시 5분께 정장 차림으로 문학구장을 찾은 뒤 SK 감독실로 직행했다. 지난 27일 귀국 때처럼 왼손엔 붕대를 감은 채였다. 이승엽은 지바 롯데 시절 은사였던 김 감독과 기념 촬영을 마친 뒤 곧바로 감독실로 들어가 2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감독실을 빠져나와 계형철 SK 2군 감독 등에게 인사한 뒤 신상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와 하일성 사무총장을 찾아가 예를 갖췄다. 이어서 이승엽은 3루측 두산 벤치로 가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기도 한 김경문 두산 감독에게 귀국 보고를 했다. 이승엽은 "수술은 잘 됐다. 김성근, 김경문 양 감독님이 좋은 경기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떠나면서 이승엽은 홍성흔에게 방망이 선물을 건넸다. 이승엽은 "날씨가 추우니까 6차전을 몇 회까지 보고 갈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술 부위의 실밥을 뽑기 위해 모레(31일)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